주역

수需-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주식의현자 2022. 1. 16. 17:06

"어떻게 때를 기다릴 것인가"

문왕文王의 신임을 얻어 세상에 나올 때까지

강태공姜太公은 빈 낚싯대를

하수河水에 드리우고 세월을 낚았다.

그의 경륜이 아무리 뛰어나고 지혜가 놀라웠다고 해도,

그가 만약 기다림의 미덕을 모르고

조급하게 세상을 호령했다면

주周나라는커녕 한 고을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수需』에서는 때를 알아보는 지혜,

기다림이 구체적인 방법을 배운다.

수(需, 기다림)에는 믿음이 피수적이다.

성공에 대한 굳센 믿음과 함께 때를 기다리는 것은,

밝은 빛이 마침내 길을 여는 것과 같으니,

그 끝이 반드시 길하다.

이로써 대업이 시작된다.

적극적이지 않은 자세로 때를 기다린다면, 이룸이 늦고 허물도 없다.

청빈하고 곧은 생활을 유지하면서 때를 기다린다면,

시작 단계에서 작은 부딪침은 있으나 끝에는 길하다.

부정적인 행위를 일삼으면서 때를 기다리는 것은 도둑을 키움과 같다.

지나치게 혈기가 왕성한 채로 기다린다면,

거점을 지킬 수 없다.

가정생활에 충실하고 자기의 일을 즐기면서 여유 있게 기다린다면,

끝에는 길하여 성공한다.

기다림이 마침내 무르익으면서 천시天時와 환경環境과 귀인貴人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공경하고 그의 경륜에 따르면 반드시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