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부否 - 눈앞이 캄캄한 사람들에게

주식의현자 2022. 1. 18. 13:03

"막힌 운을 뚫는 두 가지 방법"

살다 보면 소위 운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고

밝음이 다하면 어둠이 오는 이치다.

이러한 어둠의 시기에는 하는 일마다 꼬이고 불행이

겹쳐 온다.

그러나 군자라면 마땅히 실망할 일이 아니다.

오르막 뒤에는 다시 내리막이 있고,

어둠이 지나면 여명이 밝아 오는 것이 또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막힐 때일수록 갱생의 노력을 경주하고,

몸을 움츠려 더 멀리 뛸 준비를 해야 한다.

거부와 막힘은 인위적인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막힘의 때에는

군자일수록 더 불리하다.

막히는 운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개혁과 갱생을 위해 더욱 노력하기 때문이다.

운이 막히면 큰 것을 버리고 작은 것을 취하게 된다.

그러므로 막힘의 시절에 미래를 대비하는 행위는 끝까지 

힘차야 길하다.

대인은 막힘의 운을 강하게 거역하니 세상이 그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배처럼 변화와 발전을 포기하고 현재에 안주함은 

부끄러운 일이다. 운이 막히는 때에도 절도 있고 흠 없이 살면

결국 천명을 얻어 벗어날 수 있다.

대인은 금방 망할 것 같은 때에도 누에가 실을 뽑듯이,

꾸준하고 성실하게 일을 풀어 나가는 법이니, 막힘의 운도 

마침내 멈춘다.

여기서 더 나아가 막힘의 운을 뒤집고자 노력하니,

처음엔 어려워도 나중에는 성공하여 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