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군인의 길" 승전이든 패전이든, 전쟁 후에는 상처가 남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전쟁은 시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이미 전쟁을 시작했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사(師, 전쟁)는 멸망이다. 부득이 전쟁을 치른다면 건강한 장정으로 군을 구성해야 승리할 수 있으며 허물이 없다. 군을 통솔하는 데에는 법과 율이 최우선이다. 법과 율을 지키지 않는 군은 아무리 큰 군대라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전쟁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외교전이 최상이다. 안전사고는 군의 운영에 있어 크게 흉하다. 전쟁 중에 작전상 후퇴하거나 머무는 것은 아무런 허물이 되지 않는다.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은 여론에 따라 분배하면 허물이 없다. 큰 장수는 군의 통수에 전력을 다하지만, 작은 장수는 사고를 내니 그 끝이 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