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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需-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때를 기다릴 것인가" 문왕文王의 신임을 얻어 세상에 나올 때까지 강태공姜太公은 빈 낚싯대를 하수河水에 드리우고 세월을 낚았다. 그의 경륜이 아무리 뛰어나고 지혜가 놀라웠다고 해도, 그가 만약 기다림의 미덕을 모르고 조급하게 세상을 호령했다면 주周나라는커녕 한 고을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수需』에서는 때를 알아보는 지혜, 기다림이 구체적인 방법을 배운다. 수(需, 기다림)에는 믿음이 피수적이다. 성공에 대한 굳센 믿음과 함께 때를 기다리는 것은, 밝은 빛이 마침내 길을 여는 것과 같으니, 그 끝이 반드시 길하다. 이로써 대업이 시작된다. 적극적이지 않은 자세로 때를 기다린다면, 이룸이 늦고 허물도 없다. 청빈하고 곧은 생활을 유지하면서 때를 기다린다면, 시작 단계에서 작은 부딪침은 있으나 끝에는..

주역 2022.01.16

乾-건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 자연의 섭리

건乾은 크게는 천지창조에서 멸滅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작게는 한 생명의 잉태, 성장, 활동, 죽음의 단계에 이르기 까지, 모든 시간에 관계되어 있다. 너무 일찍 뜻을 펼치지 말고 인맥을 얻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늘 허물이 없도록 해야만 한다. 이 정도면 자신의 기량을 힘차게 펼쳐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 떄를 넘긴 용은 후회함이 있는 법이니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자기 분수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길하다.

주역 202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