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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離-과도한 열정에 사로잡힌 청춘들에게

"열기와 혼란 속에서 길 찾기" 젊음의 열정은 아름답다. 그 열기로 세상은 조금씩 더 아름답고 따스해진다. 하지만 지나친 열정은 질서를 무너뜨리고 혼란과 방종을 초래한다. 한순간만을 불꽃처럼 살다가 타 죽을 것이 아니라면 끓는 피를 식혀야 한다. 과도한 열기와 혼란 속에서 길을 찾을 수 없다. 리離는 이별이고 이탈이며 헤어짐이다.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는 것, 사랑하던 여인들이 헤어지는 것, 상하가 제각기 겉도는 것이 리다. 그러므로 리는 분리이고 일탈이며 혼돈이고 무질서다. 리離의 혼란과 열기는 리利와정貞의 시절에 활발하다. 이 시기에는 암소를 기르듯 여유 있게 살아야 길하다. 신발들이 위아래 없이 뒤섞였구나. 윗사람을 공경해야 허물이 없다. 리離의 세계가 끝났다고 젊은것들은 북 치고 노래하며 축배를..

주역 2022.01.28

리履- 2인자들에게

"직언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몇 가지" 사람을 앞에 두고 바른말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상대가 자신의 생사 여탈권을 쥐고 있는 권력자라면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래서 자기의 자리를 걸고, 때로는 목숨까지 걸고 직언하는 사람들을 예로부터 칭송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직언에도 도道가 있다. 리履의 도가 바로 그것이다. 순수하고 정직한 사람은 호랑이 꼬리를 밟아도 물리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깨끗하고 소박한 사람의 직언은 허물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직언에도 도리가 있다. 직언을 위해서는 우선 균형이 있어야 하고, 부드럽고 편안해야 하며, 자기를 버리는 희생정신도 있어야 한다. 애꾸눈으로 잘 보려 하고 절름발이가 잘 달리려 한다. 그러나 이렇게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

주역 2022.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