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와 혼란 속에서 길 찾기" 젊음의 열정은 아름답다. 그 열기로 세상은 조금씩 더 아름답고 따스해진다. 하지만 지나친 열정은 질서를 무너뜨리고 혼란과 방종을 초래한다. 한순간만을 불꽃처럼 살다가 타 죽을 것이 아니라면 끓는 피를 식혀야 한다. 과도한 열기와 혼란 속에서 길을 찾을 수 없다. 리離는 이별이고 이탈이며 헤어짐이다.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는 것, 사랑하던 여인들이 헤어지는 것, 상하가 제각기 겉도는 것이 리다. 그러므로 리는 분리이고 일탈이며 혼돈이고 무질서다. 리離의 혼란과 열기는 리利와정貞의 시절에 활발하다. 이 시기에는 암소를 기르듯 여유 있게 살아야 길하다. 신발들이 위아래 없이 뒤섞였구나. 윗사람을 공경해야 허물이 없다. 리離의 세계가 끝났다고 젊은것들은 북 치고 노래하며 축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