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박剝 - 절망의 나락에 빠진 사람들에게

주식의현자 2022. 1. 22. 12:01

"꽉 막힌 시절을 견디는 지혜"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기는 있다.

하는 일마다 꼬이고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으며

빛은 눈덩이 굴러가듯 불어만 간다.

도망갈 방법이라고는 목숨을 버리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런 상황이 박剝이다.

그러나 그동안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운運은 돌고 있다.

그 어려움을 이겨내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밝은 빛이 비치게 마련이다.

박剝은 나아감에 불리하다.

대화와 교섭 자첵 괴멸하니 흉하다.

교섭은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가 끊어지니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박剝은 박剝으로 대처하면 허물이 없다.

대화와 교섭 실패의 후유증이 몸에 느껴지니 흉하다.

말린 물고기를 꿰듯 모든 이를 균등하게 총애하면 불리함이 없다.

군자는 종자를 남겨 두어 수레를 얻지만

소인은 오두막마저 깨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