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賁-아름다움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주식의현자 2022. 1. 22. 14:02

"외면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멋"

봄에는 지천으로 꽃이 피어 산을 물들이고

여름에는 하늘을 삼킬 듯 신록이 넘실거린다.

가을에는 단풍으로 온 산이 불타고

겨울에는 눈 덮인 세상이 온통 고요하다.

자연이 철마다 제 몸을 꾸미듯 사람도 누구나 제 몸을 

꾸민다.

단지 마음을 꾸미지 못해 아름답지 못할 뿐이다.

비(賁,꾸밈)는 젊음의 상징이지만, 그저 작은 이로움을 얻을 뿐이다.

꾸민 발을 보이기 위해 수레를 버리고 무리에 섞여 걷는다.

수염을 꾸민다.

아름다운 외모는 부모의 은혜를 입은 것으로 잘 가꾸면

영원히 길하다.

아름다운 백발의 군자가 갈기를 날리는 백마를 타고 혼인을 청하니

이는 도적이 아니다.

집을 잘 꾸미고 살면서도 예물을 적게 하여 불평의 소리를 듣지만,

결국은 길하다.

자연스러운 꾸밈이라야 허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