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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언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몇 가지"
사람을 앞에 두고 바른말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상대가 자신의 생사 여탈권을 쥐고 있는 권력자라면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래서 자기의 자리를 걸고,
때로는 목숨까지 걸고 직언하는 사람들을
예로부터 칭송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직언에도 도道가 있다.
리履의 도가 바로 그것이다.
순수하고 정직한 사람은 호랑이 꼬리를 밟아도 물리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깨끗하고 소박한 사람의 직언은 허물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직언에도 도리가 있다.
직언을 위해서는 우선 균형이 있어야 하고, 부드럽고 편안해야 하며,
자기를 버리는 희생정신도 있어야 한다.
애꾸눈으로 잘 보려 하고 절름발이가 잘 달리려 한다.
그러나 이렇게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으면 물리니 흉하다.
무인武人은 직언을 하기보다 오히려 군주의 명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
직언을 해도 순수하면 결국 길하다.
그러나 상대방을 무참히 짓밟은 직언은 결국 위험하다.
직언하는 자는 자기의 과거 잘잘못을 먼저 회상하고
반성해야 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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