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몽蒙 - 학생과 교사, 학부모 "참교육의 도道"

주식의현자 2022. 1. 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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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모든 시대의 가장 큰 문제요,

결코 놓을 수 없는 화두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원하고

돈과 권력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 교육에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교육에도 여러 가지 형태와 방식이 있다.

돈과 권력을 위해서는

인간이 만든 논리와 기술을 열심히 연마해야 할 터이지만,

진정한 인간의 도를 깨달아 참다운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자연의 도리를 몸으로 깨닫고 중용의 덕을 쌓아야 한다.

과연 진정한 교육의 목적은 무엇이고,

어떤 방법으로 자녀들을 지도해야 하는가?

『주역』이 말하는 참교육의 길을 따라가 보자.

몽夢은 형亨의 시절에 통한다. 참 진리는 인간이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요, 진리가 자연스럽게 나를 찾아오는 법이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아이와도 같은 생명의 순수성이다.

순수성을 잃지 않으면 가르침을 얻게 될 것이나,

순수성을 잃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세상에서 필요한 공부를 열심히 하면 타인에게 형벌을 가하는 지위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공부로는 자신이 억눌림당한는 것을 면할 수 있을 뿐 궁극적인 삶의 고난과

허무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

덕을 익혀 너그럽고 포용력 있는 생활의 도道에 충실한 사람이 된다면,

가사家事를 부인에게 맡겨도 길하고, 자식 또한 집안을 잘 이끌어 간다.

그러한 공부의 과정에서는 경계할 것들이 많으니

우선 여인에게 기대지 말라, 여인은 돈 많은 남자를 만나면

쉽게 몸과 마음을 주니 이롭지 못하다.

또한 어렵고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면 고난만 많아진다.

그러므로 자연의 섭리에 의한 공부만이 길하다.

한편, 모든 국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초 교육도 있으니,

이는 공공의 안녕과 법질서를 세우기 위한 격몽擊蒙의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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